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이 '국회의 개헌 발의를 제안한다'고 나섰다. 여당 야당을 떠나 국회의원으로서 그나마 정신 제대로 박힌 소리를 한 셈이다. 한나라당 의원으로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한 나라를 리드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누가 뭐라 하든 자기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 자기 페이스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기 페이스로 스탠스를 확실히 잡고만 있다면 노무현이 개떡같은 주장을 하건 말건 거기에 개의치 않는다. 발목이 잡혀 버둥거리릴 이유는 더욱 없다.
실제로 이번 개헌 정국에서 노무현의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건 노무현의 사정이고 노무현의 페이스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탠스를 잡고 자기 페이스대로 가는 일이다. 자기 할 바는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이와는 정확히 반대로 가고 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행태를 가만히 보면 이건 영낙없이 몸 조심하자는 차원, 딱 그 수준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야말로 노무현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악수일 뿐이다.
대선까지는 아직도 깨알같이 많은 날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그때까지 그냥 선거놀음만 하고싶은 모양이다. 마치 '이대로만' 가면 대선 승리는 따논 당상이라는 모양새다. 기가 찰 노릇이다.
대선을 1년여나 남겨둔 마당에 최고 지지도라는 한갓된 지표에 사로잡혀 자기 할 바를 다하지 못하는 정당에 희망이 있을 리가 없다. 하물며 자기 할 바는 고사하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대선 놀음으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리자는 정당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한마디로 틀려먹은 정당이다. '이대로 간다'면 대선 승리 또한 물 건너갔다고 봐도 좋다.
한나라당이 죽었다 깨나도 선진 정치로 나아갈 수 없는 이유고, 정권을 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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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한나라의 저런 면 때문에 도저히 지지할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_-
지금 언론으로 비춰진 상황만을 봐서는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을 잡을 것이 명확한 듯 싶습니다.
명박이가 "애도 안 낳아본..."라고 말하거나 근혜가 "군대도 안 갖다온..."이라고 말해도 별 이슈가 안되니 더 험한 얘기에도 혹시 반응이 미비할지 모릅니다. 벌써부터 줄서는 사람들이 보이죠. 그러니 탱자탱자 하면서 대선놀이를 지금부터 즐기고 있는 거겠죠.
다시 오공때로 돌아가서 눈막고 귀막고 잘 살고 있는 듯 착각하면서 살아볼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이올린에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조만간 블로그에 위장된 UCC나 정치얘기를 핑계로 선거공작이 지진파도같이 밀려 오겠죠.